신용보증기금 조사…작년 3분기 74.1→4분기 33.5
정책금융과 중소기업의 '접점'인 신용보증기금보증 실무자들이 느끼는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금융 체감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증수요 전망 체감지수(SBSI)는 지난해 4분기 33.5로 3분기(74.1)와 비교해 40.6포인트 급락했다.
SBSI는 신보 보증팀장 133명이 실제로 느끼는 기업들의 보증 수요를 설문조사해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전분기보다 호전되고 낮으면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2분기 86.6이던 이 지수는 3분기 74.1로 떨어졌고, 4분기에는 절반 아래로 급락했다.
신보의 보증팀장들이 느끼는 올해 1분기 보증수요에 대한 전망 지수도 74.1로지난해 4분기의 82.1에서 8포인트 하락했다.
신보는 "지수가 40포인트 이상 급감한 것은 경제 불확실성이 극대화돼 중소기업들이 투자에 대해 관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기업 신용도에 대한 보증팀장들의 전망지수도 지난해 4분기 75.9로 3분기의 83.
0보다 7.1포인트 떨어졌다.
신보의 보증을 받는 343개 중소기업 대표자들이 체감한 지난해 4분기 경기도 이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느낀 경기실적 지수는 99.7로 지난해 3분기의 100.0에서 소폭 하락했다.
2015년 1분기 106.7을 기록한 이 지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2분기에 94.0으로 떨어진 이후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자들이 느끼는 올해 1분기 경기에 대한 전망치도 107.3으로, 지난해 3분기에 답변했던 4분기 전망치(107.7)보다 약간 떨어졌다.
신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올 상반기에도 중소기업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매출, 수익성 등 모든 지표가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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