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각각 국내 최초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탑재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은행[024110]이 17일 발매하는 'IBK주거래카드'는 신용카드 내에 OTP를 삽입해 신용카드 표면에서 OTP번호가 발생하도록 했다.
SC은행도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시그마카드'에 토큰형 OTP 기능을 장착, 카드에내장된 디스플레이 창에서 OTP번호를 볼 수 있는 형태다.
이는 카드를 스마트폰에 가져다 대면 앱에서 OTP 번호를 생성하는 기존의 '스마트OTP'와는 다른 방식이다.
카드에 토큰형 OTP를 내장하는 방식은 신용카드 세계 규격인 두께 0.84mm 안에OTP를 삽입해야 하고, OTP 배터리의 수명(3년)이 신용카드 유효기간(5년)보다 짧다는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스마트이노베이션과, SC은행은 마스터카드·미래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업은행은 이 카드 이용자들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6천원 캐시백과 주유·영화관 할인, 놀이공원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연회비는 1만원으로, OTP 기능 삽입에 따른 수수료 1만1천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SC은행도 출시 기념으로 내달 31일까지 시그마 OTP 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이 SC은행 주거래 통장을 결제계좌로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새로운 카드와 결합해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신용카드 OTP는 '디지털 메인 뱅크(Digital Main Bank)'로의 도약에 성공한 사례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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