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강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기술신용정보(TCB)사들이 때아닌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28일 국회 정무위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은행별 TCB 수수료 지급 현황을 보면 18개 국내 은행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TCB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93억3천만원에 달한다.
기술금융은 기업의 재무 상태가 아닌 보유한 기술을 평가해 대출 등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이다.
통상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 KED, 이크레더블 등 TCB가 기술 수준을 평가하면이를 토대로 은행이 대출에 나선다.
TCB사 중에선 기보의 수수료 수입이 34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은 17조8천억원에 달한다.
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은 기존 기업에 대한 대출 증액과 신규 대출을 따로 계산하는 개념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이 26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기술금융 활성화 계획이 일부 TCB사의 배만 불린다면 부적절하다"면서 "은행이 기술신용정보를 직접 평가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열어둬야 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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