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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옷 입은 광화문글판…'사랑하라, 질문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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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판에 대한 설명을 추가합니다.>>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가을옷을 입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광화문글판' 가을편을게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가을편은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시인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에서 가져왔다.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정희성 시인의 시 '숲'에서 따온 여름편이 서로 배려하고 포용하며 살아가자는메시지를 담았다면, 가을편은 인간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스스로 잠재능력을 깨닫고 키워갈 때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자기 성장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글판 배경은 파란 나무에 비상하는 새를 담아 끝없이 성장하려는 인간의 모습을형상화한 것으로, 지난 6월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홍익대 최해원씨가 만들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쟁과 성공이라는 강박관념에 지친 요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가치를 깨달으면 더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진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991년 시작한 광화문글판은 25년째 삭막한 거리에서 '쉼표' 역할을 해왔다. 가을편은 11월 말까지 시민들을 만난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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