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면제, 예·적금 특판, 테마 광고물 전시 등 이벤트 풍성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금융권에서 마케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광복절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잡기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오는 14~16일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면제 행사를 진행한다.
운영시간에 농협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입·출금 및 계좌이체 때 발생하는 모든수수료가 면제 대상이다.
NH농협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침체된 경기를 살리려는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5일까지 7천억원 한도에서 Ǝ·15 70주년 정기예금'을 선보인다.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8개월과 15개월짜리 두 종류를 내놓았고, 기본금리는 각각 연 1.50％와 1.65％를 적용했다.
독립유공자와 가족에는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대한민국 만세 적금'을 오는 15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광복절인 15일까지 가입한 계좌에 대해 은행이 계좌당 815원을 출연해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해외 독립유적지 보존사업을 후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물 제작·전시와 문화 관련 행사도 많다.
신한은행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서울 지하철 1·2호선 환승역 35곳에서 독립운동가 70인을 테마로 한 광고물을 전시하고 있다.
1992년부터 국가보훈처가 매달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가' 가운데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김구, 서재필, 안창호,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광고에 담았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광복 70주년 기념 뮤지컬 초청행사를 마련한다.
추첨으로 70명을 뽑아 뮤지컬 '아리랑' 티켓 2장씩 제공한다.
아울러 '광복절 관련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815명에게 1만원 상당의 CGV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카드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KB국민카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음식업종, 숙박업종, 재래시장, 문화공연 업종, 영화관 등 5개 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815명을 뽑아 휴가비로 최대100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광복절 연휴 사흘간 주유소나 충전소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행사도 마련한다.
하나카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부터 싱크(Sync) 카드와 비바 지(VIVA G) 카드 플레이트를 태극기 디자인으로 변경한 특별 에디션 '대한민국만세 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이달까지 카드를 사용한 회원 가운데 815명을 추첨해 8월 한 달간 사용한 금액의 8.15%를 포인트로 적립하거나 캐시백해 준다.
삼성카드는 14∼15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 티켓 한 장을 예매하면 한 장을 더 주는 Ƈ+1'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BC카드는 일요일, 공휴일에 적용하는 '빨간날엔 BC' 혜택을 14일에도 적용한다.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해 외식이나 쇼핑을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광복절에 태어난 '광복둥이'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삼성생명[032830]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올 광복절에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무상으로 어린이 보험인 '삼성 815 신나라 보험'을 들어준다.
이 보험은 출생 후 3년간 재해 장해시 최대 5천만원, 각종 수술 1회당 최대 300만원과 입원비 등을 보장하고 만기까지 매년 출생 기념자금 10만원씩 지원한다.
보험료는 삼성생명이 전액 부담한다. 쌍둥이, 다둥이도 모두 보장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올 광복절에 첫 돌을 맞는 '광복둥이'에게 돌반지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복둥이' 명의로 대한민국만세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신청하는 고객은 순금 돌반지 1g(순도 99.99%)을 받을 수 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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