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ƈ분기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 발간
대출 등 기업금융이 중기적 관점에서 '과열'이라고 판단될 만한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나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은행 대출이 1년 이내에 부실화될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으로 분석한 올해 2분기의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기업금융 조기경보는 산업은행이 금융위기와 기업금융의 부실화 가능성 등을 예측해 정책 결정과 경영진의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올해 초 개발한 모형으로, 매 분기 발표한다.
주가와 주택가격, 민간신용 등의 지표를 토대로 분석한 장기금융지수로 금융위기를 예측하고, 실질 총기업대출 증가율을 토대로 한 중기금융지수로 기업금융의 과열 여부를 진단한다.
또 경기선행지수와 BSI, CD·회사채 금리 등 6가지 변수를 토대로 단기금융지수를 산출, 1년 이내 기업금융의 부실화 가능성을 모니터링한다.
이번 분석 결과 기업금융의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중기금융지수는 지난해 4분기6.06%에서 올해 1분기 7.01%로 0.95%포인트 증가했다.
중기금융지수는 지난해 2분기 2.34%였으나 이후 3분기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경계값(7.6%)에 근접하고 있다.
이 지수가 경계값을 초과할 경우 기업대출 시장이 과열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3분기가 지난 이후 은행권의 부실채권(NPL) 증가율을 높일 수 있다.
산업은행은 "향후 경계값에 도달할 가능성 등 기업대출 시장의 과열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장기금융지수도 지난해 4분기 1.60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1.62포인트로 소폭 상승해 팽창 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단기금융지수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0.69포인트로 1차 임계치인 0.95포인트를 밑돌았다.
산업은행은 1차 임계치를 초과하면 향후 기업대출의 부실화가 증가할 수 있어주의경보를 낸다.
산업은행 김성현 조사부장은 "현재 기업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기업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도 완만한증가세를 보여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금융 시장의 과열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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