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로 연내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2.6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2.0원 급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3년 7월 8일(1,152.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번 주에 상·하원 통화정책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외환선물 정경팔 시장분석팀장은 "6월 22일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이어지는 지금추세라면 기술적으로 최고 1,163원까지도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아직 미국금리인상 시기가 불확실한 만큼, 이후 한 차례 조정 시기를 거쳐 금리인상이 임박하면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후 3시 18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9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7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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