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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지속…엔 환율 890원대 초반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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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가속화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89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2.51원으로전일 같은 시간 기준가(893.91원) 대비 1.4원 내렸다.

원/엔 환율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8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며 숨을 골랐다.

그러나 전날 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중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4월 건설지출 등이 호조를 보이며 달러에 견준 엔화 약세가 심화됐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125.02엔까지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125엔을 넘은 것은 2002년 12월 이후 약 12년 6개월 만이다.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1분 894.11원을 찍은 뒤 오후 2시 이후 하락세가 완연해지며 892원대로 떨어졌다.

전날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원/달러 환율은 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2.4원으로 전일보다 2.2원 오르며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3월23일(1,114.6원) 이후 최고점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엔/달러에 동조해서 원/달러 환율도 오르는 모습을보였고 엔화 약세가 원화 약세보다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당국이 어느 정도 조정하느냐에 따라 원/엔 환율 하락 속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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