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홍보전문가를 채용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홍보전문가 채용 계획을 5월 중 공고할 예정"이라고 30일밝혔다.
한은이 홍보전문가를 외부에서 데려오는 것은 65년 역사상 처음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될 홍보전문가는 2년 계약을 원칙으로 하되 성과에 따라 연장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의 공보 및 홍보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선발된 홍보전문가는 공보관보다는 부공보관이나 총재 직속의정책보좌관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커뮤니케이션국 등에 배치하는 방안도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이런 계획은 그동안 기준금리 결정 등에서 시장과의 소통이 미흡하다는평가가 나왔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시장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기준금리 인하 결정 때에도 사전 신호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소통에 대한 비판이 가장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은은 지난 1월 인사 때 한은을 떠나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장민 씨를 조사국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