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문용 승합차 구입…"차량 내에선 전략회의"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20일 영업현장 방문 전용 승합차를 구입했다.
올해 1월 8일 한국SC은행 출범 10년 만에 첫 한국인 은행장으로 취임한 박 행장은 업무 시간의 절반 이상을 영업 현장에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전임 행장들과 달리 '은행 1호차'로 회사 로고를새긴 승합차를 구입한 것이다.
실제로 SC은행에 따르면 박 행장은 취임 후 많은 시간을 영업점에서 직원을 격려하고 고객을 만나는 데 할애했다.
앞으로는 영업점 방문 등의 일정이 있을 때면 이 승합차를 이용할 방침이다.
박 행장은 구입 후 첫 지방 출장인 내달 중순 충청·호남지역 직원과 고객을 만나는 일정에 승합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9∼10일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할 때 KTX를 이용한 바 있다.
임원들이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던 것과 달리, 한 차량에 함께 탑승해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연스럽게 회의를 하는 '모바일오피스'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박 행장의 생각이다.
박 행장은 "로고가 새겨진 승합차를 타면 우리 은행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면서 행장이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보일 수 있다"면서 "이동하는 동안 실무진과 격의 없는 전략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 1석3조"라고 말했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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