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88.90원으로 전일보다7.90원 내려갔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이 0.6％ 감소해 2012년 8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미국의 주요 지표가 계속 부진하다 보니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아울러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연기되리라는 기대감 속에 코스피와 중국 증시등이 계속 상승해 위험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준 전일 흐름과 달리, 달러·엔 환율의 상승 속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떨어졌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어제 저점보다 오늘 저점이 더 내려간 만큼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내일 더 하락해 박스권 하단인 1,084원까지도떨어질 수 있고, 이 선이 깨지면 일시적으로 1,082.80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16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7.90원 내린 100엔당 912.73원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