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3천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코본드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등 특정한 조건이 발생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채무가 상각되는 조건이 붙는 채권이다.
바젤Ⅲ가 도입되면서 은행 재무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는 자금조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이 코코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한 코코본드는 금산법상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에 원금이 상각되는 상각형 조건으로, 바젤Ⅲ 시행 이후 국내에서 발행된 코코본드 가운데 최저금리(2.72%)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연기금, 보험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초과 투자참여해 바젤Ⅲ 시행 이후 국내 코코본드 중 최저 금리로 발행했다"며 "상각 조건이있음에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신한은행의 수익성, 건전성 등 안정적인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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