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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9원 하락…1,110원 아래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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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해(원화 강세) 달러당 1,110원 아래로 떨어졌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달러당 1,108.6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5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10원을 밑돈 것은 지난 9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장 초반 달러화는 전날 종가 대비 9.2원 내린 1,105.4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 환율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의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 이후 미국 기준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고, 이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9달러 후반대로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119엔 중후반대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월말이 다가오자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당 1,100원 선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해외 송금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상쇄할 수 있다"며 "달러당 1,100원선 지지를 위해 외환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보다 5.91원 내린 100엔당 925.08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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