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당 1,112.9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0원 내렸다.
미국 중앙은행의 3월 통화정책회의(FOMC) 이후 달러화 가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에 달러당 5.8원(종가 기준) 오른 원·달러 환율은 이날은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확산해 달러화가 약세를나타냈기 때문이다.
독일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한 점도 달러화 약세, 유로화강세를 거들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증가한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 또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10원 선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전망이 나온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과 미국 물가지표 발표,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협상 변수 등이 있어 달러화 가치는 일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월말 네고 물량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은 배당금을해외로 송금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 등으로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보다 8.22원 내린 100엔당 927.39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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