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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경남기업 지원 여부 26일 확정…가능성 희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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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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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경남기업[192520]에대한 채권단의 추가 자금지원과 출자전환 여부가 오는 26일 확정된다.

    경남기업[000800] 채권단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005450]은행 본점에서 전체 채권기관 협의회를 열어 최근 경남기업이 요청한 추가 출자전환 1천억원, 신규자금 1천억원 지원 여부를 논의했다.

    경남기업 채권기관의 한 관계자는 "전날 주요 채권기관 협의회의 분위기와 별반다르지 않았다"며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하나도 없었으며,출자전환에 대해서는 단 1개 채권기관만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한은행·수출입은행·산업은행·국민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무역보험공사·서울보증보험 등 8개 주요 채권기관은 전날 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했으나,경남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경남기업 채권단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남기업 추가 지원 여부를 이날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었다.

    이날 전체 채권기관 협의회에는 전체 45개 기관 가운데 31개 기관이 참석했다.

    채권단은 오는 23일 경남기업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한 안건을 정식으로 전체 채권단에 부의할 예정이다.

    45개 채권기관은 오는 26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경남기업에 추가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에 대한 동의 여부를 알려야 한다.

    경남기업이 추가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경남기업에 대한 의결권 비율은 수출입은행(26%), 서울보증보험(19%), 신한은행(18%), 무역보험공사(11%), 산업은행(6%), 국민·농협·우리은행(각 4%) 등이다.

    현재까지 경남기업에는 2조2천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투입됐다. 경남기업이 2013년 10월 세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투입된 지원 자금만 총 5천800억원에 달한다.

    경남기업은 이미 두 차례 워크아웃을 경험했고, 재작년과 지난해 연이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 11일에는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고 공시했다.

    자본잠식이란 적자폭이 커져 납입자본금이 잠식된 상황으로, 경남기업은 이달말까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된다.

    경남기업이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우선 상장이 폐지되고 나서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경남기업의 협력사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남기업은 검찰이 자원외교 비리의혹 수사의 첫 표적으로 지목하면서 압수수색까지 당한 상황이라 채권단이 지원에 큰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작년 회생절차 진행과정에서 외압설이 돌면서 감사원 감사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자금난에 빠지자 성완종 회장이 경영권과 지분을 포기한다는 각서와회사 경영진이 모두 물러나겠다는 일괄 사퇴서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도 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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