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표와 통계청, 기재부 브리핑 내용 등 추가해서 종합.>>20개월만에 최저 수준…고용률 58.7%, 실업률 3.8%, 경제활동참가율 61%정부 "작년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취업자수 1월 최초로 2천500만명 돌파"
지난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7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둔화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Ƈ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510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7천명 증가했다.
이런 증가 폭은 지난 2013년 5월의 26만5천명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며,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월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 30만명대에서 7월과 8월에 50만명대로 확대되고서 9월부터 12월까지 40만명대로 내려선 뒤 다시 30만명대로 준 것이다.
이는 최근 경기 둔화가 고용시장에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추정을 낳는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70만5천명에 달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생겨서 올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고용동향 조사는 설을 앞두고 실시돼 설 효과로 소매, 운송, 과일출하 등 농림어업 업종 취업자가 많았으며 올해는 설이 2월에 껴있는 점도 고용동향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작년 1월은 설 명절 특수, 양호한 기상여건등 일시적 요인으로 도소매, 농림어업, 음식숙박, 운수업 같은 분야의 명절 관련 취업자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의 이런 일시적 요인에 의한 취업자 증가효과는 최대 30만명에 달했을 것으로 기재부는 추산했다.
기재부와 통계청은 오히려 올해 1월 취업자(2천510만6천명)가 1월 기준으로는사상 처음 2천5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1월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4.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7만4천명, 50대는 19만1천명, 20대는 2만6천명 각각 증가했다. 인구 자체가 감소 중인 40대는 2만7천명, 30대는 1만7천명 각각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8천명, 10.4%), 제조업(14만1천명,3.3%) 도매 및 소매업(8만5천명, 2.3%), 숙박 및 음식점업(7만9천명, 3.8%) 등에서증가했다.
농림어업(-10만4천명, -9.5%), 금융 및 보험업(-6만6천명, -7.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1천명, -5.8%)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임금근로자는 1천871만5천명으로 45만8천명(2.5%) 증가했고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35만3천명(2.9%), 임시근로자는 14만1천명(3.0%) 각각 늘어났다. 일용근로자는3만6천명(-2.3%)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639만1천명으로 11만1천명(-1.7%) 감소했으며 이 중 자영업자는6만8천명(-1.2%), 무급가족봉사자는 4만3천명(-4.1%) 각각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천65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13만7천명(0.7%)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77만5천명으로 20만6천명(5.8%)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1시간으로 1년 전보다 0.4시간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0%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구직활동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도 오르는 추세다.
1월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로 0.5%포인트 상승했다.
1월에는 방학과 취업시즌, 정부 일자리 사업 등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실업률이다른 달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이찬우 국장은 "올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났다"며 "이들 중 일부가 직업을 얻지 못한 것이 실업률을 상승시킨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자 수는 98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만7천명(10.9%)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8만1천명으로 5만명(9.4%), 여자는 40만8천명으로 4만7천명(13.0%) 각각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68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7천명(0.2%)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는 가사, 재학·수강에서 각각 13만명, 12만9천명 감소했고 '쉬었음'과 육아에서 각각 13만9천명, 7만2천명 증가했다. 연로(6만명, 3.0%)도 증가세를보였다.
취업준비자는 56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1천명(5.7%) 늘고, 구직단념자는 49만2천명으로 25만5천명 증가했다.
한편, 1월에 주당 36시간 미만으로 일했지만 추가 취업을 원하며 가능한 사람은45만4천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조사 대상 주간에는 취업이가능하지 않은 사람은 3만6천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조사 대상 주간에는 취업을 원하고 가능한 사람은 186만7천명이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나 입사 시험 준비를하는 학생 등 공식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시간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잠재취업가능자, 잠재구직자'로 이들을 포함해 계산한 고용보조지표로 보면 1월의 '체감실업률'은 11.9%다.
이 지표가 도입된 지난해 5월 이래 최고치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수가 상당히 많았다는점을 고려하면 30만명대의 증가세는 예상보다 좋은 수치"라면서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계절조정 취업자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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