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공영과 공제를포함한 민영 등 국내 전체 보험시장이 3년 만에 27% 늘어났다.
3일 보험개발원의 보험통계월보에 따르면 2013년 1년간 공영보험과 민영보험(공제 포함)을 합한 총 수입보험료는 282조9천억원, 계약건수는 3억3천여건에 달했다.
총 수입보험료는 3년 전인 2010년(222조7천억원)에 비해 27.0% 증가했고, 계약건수도 3년 전(2억7천여건)보다 19.8% 늘었다.
전체 보험 3건 중 2건 이상은 민영보험이었다.
민영보험이 2013년에 거둬들인 수입 보험료는 전체의 66.2%를 차지했고, 보유계약건수도 69.2%를 기록했다. 보유 계약건수는 3년 전 65.4%에서 약 4%포인트 상승했고, 수입보험료는 66.1%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공영보험의 3년간 계약건수 증가율은 민영보험의 4분의 1 수준이었지만, 3년간수입보험료 증가율은 민영보험과 비슷했다.
2013년에 국민연금·건강보험·산업재해보상보험·우체국보험 등 공영보험의 수입보험료는 95조6천여억원으로 3년 전보다 26.6% 늘었다. 공제·생보·손보 등 민영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87조3천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계약건수는 공영보험이 6.5% 증가했으며 민영보험은 26.8% 늘었다.
국민연금의 계약건수는 7.8%, 건강보험은 2.2% 각각 증가했지만, 수입보험료는각각 25.3%와 37.1% 늘었다. 공영보험에 속하는 우체국보험의 계약건수와 수입보험료는 각각 18.85%와 19.1%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2013년 수입보험료는 30조7천여억원, 건강보험 수입보험료는 39조300여억원에 달했다. 우체국의 수입보험료는 8조2천여억원이었다.
이는 소득 증가 등으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요율이 매년 오르고, 보험료 상·하한액도 이전보다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영보험 중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크게 증가했다.
생명보험은 2010년 대비 2013년 수입보험료가 34.1% 증가한 108조5천여억원에달했고, 손해보험은 38.4% 늘어난 69조7천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농협공제가 생보와 손보로 각각 편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영보험은 저소득층 등에 대한 보험 혜택을 확대하고, 민영보험도 각종 사고나 질병에 대비한 기능이 강화됨으로써 전체 시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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