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코픽스는 1년 만에 소폭 반등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코픽스는 은행권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며,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2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2.58%)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2.52%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 2월 도입한 코픽스는 2013년 2%대 후반으로 내려가고 나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2년 1월부터 36개월째 연속 하락 중이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소폭(0.06%포인트) 상승한 2.16%를기록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2013년 12월 2.66%에서 매달 떨어져 최저치를 경신하다가 1년 만에 상승했다.
심현섭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장은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심 부장은 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말 예대율 관리를 위한 예금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연동대출을 받으려면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서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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