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은 연이은 하락세를 마치고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2분 현재 달러당 1,083.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1원 오른 달러당 1,083.5원에 거래를시작하며 6거래일간의 하락 국면을 마치고 조정에 들어갔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 제한 분위기도 다소 진정돼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18엔대 초중반에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하락과 엔화 가치 반등 영향으로 지난 5일 이후12일까지 달러당 1,109.9원(종가 기준)에서 1,081.4원으로 30원 가까이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회견 이후 채권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은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약세 재개에 따른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감과 달러당 1,080원선에서 형성된 심리적 저항도 환율 하락을 막는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역외에서 달러화 매수 포지션이 많이 정리된 점과 지속적인 네고(수출업체달러화 매도) 물량은 환율 하락 요인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가 급락에 따른 저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으로도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다만 수시로 나타나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현상 등으로 엔·달러 환율조차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2.53원 내린 100엔당916.4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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