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모뉴엘 사태와 관련, 일선 은행영업창구에서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서를 거부하거나 추가 담보를 요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9일 오후 박세춘 부원장 주재로 우리, 신한, 국민 등 8개 수출금융 취급 은행의 여신·외환담당 부행장들과 회의를 열어 수출금융 위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또 무보가 은행에 통보한 보험금 지급거절 사유를 보면 수출증빙서류에 기재된 내용간 불일치가 전 은행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난 만큼 수출기업에 대한 여신심사와 수출채권 매입시 서류 심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박 부원장은 "점검결과 현재까지 은행권에서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거부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임원회의에서 모뉴엘 사태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금융지원이 약화해서는 안된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금감원은 7일 공문을 통해 정상적인 수출거래가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거부되는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중기중앙회, 무역협회 등에 설치된 금융애로상담센터를 통해 수출 기업의 애로점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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