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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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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투입자금의회수를 본격화해 전년대비 168% 증가한 회수실적을 보였고, 우리금융지주도 계열사의 분리매각에 성공해 민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습니다.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도 선도적으로 적극 부응해 왔습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최정예 '부실정리기관'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지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세계 최정예부실정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실정리 관련 국제적 개혁 논의를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경험과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 현실에 맞게 관련 제도를 재정비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부실 금융회사 정리시 '예금'만 보호하고 있으나, 향후 한층 더 폭넓은금융소비자 보호가 필요할 가능성에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존재감 있는 '부실사전예방기관'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소수정예 인원으로 핵심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과 정부에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예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직원과 조직의 역량이 현재보다 많이 강화돼야 하며, 경영진은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국가기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을 보다 적극적, 탄력적으로 실시함으로써어려운 분들의 회생을 도와줘야 합니다.

부도덕하게 재산을 은닉한 부실관련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추궁하되 부실책임조사의 '수용성'을 높여 나가는 등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제도 운영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고사를 되새겨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힘을 모아 '자랑스러운 세계 일류 예금보험공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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