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현지 법인들이 총 135억달러(14조4천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당기순이익 149억8천만달러(약 16조원)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한국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5천738개사의 실적을 토대로분석한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보고서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해외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1억3천만 달러로 전년(1억2천950만달러)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전년(288만달러)보다 18.3% 감소한 235만달러로, 전년보다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법인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작년말 135억달러로, 2012년도의 149억8천만달러 대비 9.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6%를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외수지가 악화해전체 당기순이익률이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1.8%를 보인 것이 순익 감소의주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광업 분야가 자원가격 하락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으로 영업외수지가 급격히 악화돼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현지 법인들의 부채비율은 161.4%, 유동비율은 130.1%, 차입금의존도은 25.5%로, 안정성지표가 모두 전년(각각 169.9%, 127.0%, 25.7%)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는 현지법인을 통해 총 169억2천말달러의 투자수익을 올리면서 투자수익률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한 12.5%를 보였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발표한 현지법인의 경영실적 자료를 담은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책자를 올해 말 발간할 예정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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