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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시아 성장률 내년 5.6% 전망…하방위험 커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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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으로 아시아 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졌다는 내용 등 발표 내용 추가>>"재정·통화정책으로 하방위험 줄여야…경제 구조개혁도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 지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5.6%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인 5.4%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IMF는 아시아 경제가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중기적으로 보면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베르토 기마레쉬 IMF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팀 부팀장은 21일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의 공동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경제가 수출 실적 개선과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내년에 5.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마레쉬 부팀장은 "아시아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글로벌금리 상승, 중국 부동산 경기의 둔화, 일본 구조개혁의 한계 등을 성장률을 낮출 수있는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추세적인 성장세 둔화가 이미 중국과 인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말했다.

IMF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비에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한 아시아 국가들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기마레쉬 부팀장은 "아시아 국가들이 중기적인 성장률을 높이려면 경제 구조개혁을 단행하고, 하방 위험을 완충시키는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리스크는 정책"이라면서 "각국이 어떤 재정·통화정책을 펼치는지에 따라 경제 취약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이재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수석이코노미스트도 "경제 회복세가 취약한 상태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말했다.

콘퍼런스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고 소개했다. 내년 성장률은 3.5%로 전망했다.

IMF가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을 3.3%, 내년을 3.8%로 예상하는 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전망치다.

정성춘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내년에 유로지역과 중국,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이 미약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세계 경제의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KIEP는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국제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질 가능성과 유럽의내수 부진 등을 변수로 들면서 IMF보다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을 더 크게 봤다.

정 실장은 "미국이 내년 중반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내년 말 1.25%, 2016년 말 2.75%, 2017년 말 3.75%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경기에 대해서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 등 정책을 내놨지만 효과는 미지수"라며 "유럽의 실물경기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려면 상당히 오랜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무역통합으로 국가 간 경기가 동조화되는 현상,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체체에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더해지면서 무역 규범이 복잡해지는 현상도 논의됐다.

제이언트 메논 아시아개발은행(ADB)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거대 경제권의 자유무역협정이 세계 교역 체계의 문제점에 대한 효과적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콘퍼런스에는 로메인 듀발 IMF 아시아·태평양국 지역경제팀장, 김정식 연세대교수, 양두용 경희대 교수,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도 참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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