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아시아국가 통화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하락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67.9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영향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달러당 1,073.5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이 하락세(달러화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여기에동조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 종가와 비교해 달러당 0.36엔 내린 107.29엔에 거래되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은 중국의 9월 수출도 원·달러 환율 하락폭을 키웠다. 수출 증가폭이 15.3%로 시장 예상치인 12%를 웃돌았다.
중국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율이 2개월 만에 다시 두자릿수를 회복하면서실물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주춤해진 측면이 있지만 달러화 강세 기대는여전한 편"이라며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경제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달러화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 45분 현재 원·엔 재정 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0.76원 오른 100엔당 995.08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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