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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중심지 뉴욕, '초이노믹스'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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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중심지 뉴욕, '초이노믹스'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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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추진하는 야심찬 이번 개혁을 다른 나라들도 이해하고 따라와 또다른 성공 스토리를 만들길 바랍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의 발표자로 나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종일관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글로벌 금융·경제 중심지로 불리는 뉴욕에서 부총리가 직접 한국경제설명회를여는 것은 2005년 당시 한덕수 부총리의 설명회 이후 근 10년만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여러 차례 '한국 경제의 저력'을 강조했다. 한국 새 경제팀의적극적인 경제정책이 글로벌 경제가 '축소균형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막을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각종 세계경제 위기 때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앞장서왔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그동안 해외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이전의 설명회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북한 리스크 등 한국 경제의 약점에 대해해명하고 강점을 '소극적'으로 홍보하는 자리였다면, 이날 설명회는 더 나아가 세계경제 문제의 해법으로 한국의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최 부총리가 거침없이 설명한 '초이노믹스'에 대한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기재부는 이날 13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를 준비했지만, 200명넘게 사람이 몰려 공간을 추가로 마련해야 했다. 준비한 팸플릿도 동나 현장에서 급히 복사본을 만들었다.

참석자들 중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스티븐 슈워츠만 회장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의 주버리 수피안 글로벌 주식부문 대표, 씨티그룹의엘리노 후버 자본시장 부회장 등 글로벌 금융기관 거물급 인사들이 여럿 포함돼 있었다.

20여분간의 발표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최 부총리에게 질문을 시작했다.

질문의 범위는 새 경제팀 경제정책에 대한 궁금증과 엔저, 중국 경제 둔화, 북한 리스크 등 다양했다. 질의응답 시간은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질의응답 시간에도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과감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미국이 조기에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한국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은 없을 것이다", "북한 변수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제약할 상황은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투자자들에게 한국 경제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모습이었다.

한국의 여성 인력 고용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 중 "한국은 이미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농담을 곁들여 참석자들에게 박수로 호응받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해외 투자자들은 앞으로 투자 방향에 대한 '힌트'를 공개적으로 줄수 없다는 생각으로 소감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최 부총리의 경제활성화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은 분위기였다.

이들은 "한국의 정책 방향을 잘 이해하는 동시에 한국 경제를 기대할 수 있는계기가 됐다"며 설명회의 내용과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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