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정부의 보육료·유아학비 통합지원카드가 7개 은행·카드사에서 발급된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전날 5개 은행계 카드(KB국민·신한·우리·하나SK·NH농협) 컨소시엄과 BC·롯데카드 컨소시엄을 보육료·유아학비 지원을 통합한 '아이행복카드(가칭)'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정부는 만 5세 이하 영유아를 둔 부모들에게 보육료를 지원하는 '아이사랑카드'와 만 3∼5세의 유아학비를 지원하는 '아이즐거운카드'를 내년 1월부터 통합,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은행·카드사는 5년간 이 카드의 발급 사업권을 갖게 된다.
지난 11일 입찰에는 이들 7개사만 참여했으나 일정 기준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사업자로 뽑는 '개방형 자격심사' 방식이어서 모두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 사업인 만큼 수수료가 매우 낮아 수익은 적다"면서 "그러나 은행계 카드사들은 이 사업이 은행 예금계좌와 연관돼 있어 고객 확보와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놓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계 카드사인 롯데카드는 주 고객층이 20∼30대인 점을 고려해 그룹 유통망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나 삼성·현대카드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아이사랑카드'는 KB국민·우리·하나SK카드 컨소시엄이, '아이즐거운카드'는 농협과 부산은행이 각각 카드 발급을 맡고 있으며 이들 카드의 연간 매출 합산규모는 7조∼8조5천억원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산모의 임신·출산 비용을 지원하는 '고운맘카드'도 아이행복카드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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