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대형 생보사도 곧 출시…"특약 가입이 유리"
이달 1일부터 출시된 노후실손의료보험(이하 노후실손보험) 가운데 보험료가 가장 비싼 곳은 업계 1위 삼성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손해보험사 7곳(삼성·현대·LIG·동부·메리츠·한화·롯데)의 노후실손보험료(특약 포함)를 비교한 결과, 삼성화재[000810]는 55세가입자 기준 남성 1만9천585원, 여성 2만3천713원으로 다른 보험사에 비해 높았다.
삼성화재에 이어 보험료가 비싼 보험사는 현대해상[001450], 한화손보, 롯데손보, 메리츠화재[000060], LIG손보, 동부화재[005830] 순이었다.
삼성화재의 노후실손보험료는 가입자 65세를 기준으로 해도 남성 3만5천188원,여성 3만7천281원으로 가장 높았다.
보험료가 가장 낮은 동부화재보다 55세 기준 3천∼4천원이던 보험료 차이는 65세 기준일 때 1만원이 넘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70세 기준으로도 삼성화재 노후실손보험료가 3만7천42원으로 가장 비쌌다.
노후실손보험은 금융당국 주도로 고령화 시대에 맞게 가입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75세로 높인 상품이다.
지난 1일부터 손보사 7개사가 관련 상품을 출시했으며 MG손해보험과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들도 조만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후실손보험의 보험료는 기존 표준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의 70∼80% 수준에 고액 의료비 중심으로 보장 금액 한도가 높다.
현재 실손보험에서 입원은 연간 5천만원, 통원은 약제비를 포함해 회당 30만원(연 180회 한도)이지만, 노후실손보험은 입원·통원 합쳐 연간 1억원까지 보장된다.
노후실손보험 통원 치료 보장은 회당 100만원 한도다.
대신, 합리적인 의료시설 이용을 위해 입원 시 자기부담금은 현재의 실손보험보다 높아졌다.
현재 실손보험은 입원 시 전체 의료비의 10∼20%, 통원 시 약제비를 포함해 1만8천∼2만8천원만 자신이 부담한다.
그러나 노후실손보험은 입원 시 30만원, 통원 시 3만원이 기본 자기 부담에다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부분의 20%, 비급여 부분의 30%를 또 내야 한다.
요양병원 의료비와 상급병실료와 차액보장과 같은 비급여 부분은 특약 형태로보장된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노후실손보험은 실손보험과 비교해 작은 병에 대한 자기 부담금이 높지만 큰 병에 대한 보장 한도는 크다"며 "보험료 부담이 2천∼4천원안팎인 특약과 함께 가입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훨씬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료와 노후실손보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실손보험과 노후실손보험은 1년 단위로 갱신되는데 앞으로 보험료 변동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직전 3년간 보험료 인상률과 손해율등이 추가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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