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결제통화에서 중국 위안화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6일 '위안화 국제화의 최근 동향을 알려주는 지표들' 자료에서 국제 외환거래의 대부분을 중개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집계치 등을 인용해 이런 동향을 소개했다.
SWIFT의 집계로 전세계 결제통화 중 위안화의 비중은 2010년 35위에 불과했으나올해 4월에는 스위스 프랑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지난 4월 전체 결제통화의 통화별 비중은 미국 달러가 42.5%로 가장 높고 유로(31.0%), 일본 엔(2.4%), 캐나다 달러(1.8%), 호주 달러(1.7%), 중국 위안(1.4%) 순이다.
위안화는 미국의 대외결제에서도 같은 달 2.4%를 차지했다.
특히 무역결제에 사용된 통화만을 기준으로 보면 위안화의 비중은 8.7%로 미국달러(81.1%)에 이어 전세계 통화 중 두 번째를 차지했다.
2012년 1월에만 해도 무역결제 통화에서 위안화의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등 세계 5대 위안화역외시장을 모니터링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2012년부터 평가, 발표해온 '위안화 글로벌화 지수(RGI, 2010년 12월 100 기준))'는 지난 4월 1,807에 달했다.
금융연구원은 "딤섬본드의 발행규모 급증, 역외 위안화 예금 증가 등에 힘입어작년 11월 이후 이 지수의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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