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에 난색을 표했던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입장을 바꿈에 따라 채권단과 동부제철[016380] 간 자율협약 절차가 개시될 예정이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실무자 회의를 열고 동부제철 자율협약 진행을 위한 사전협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협의에 따라 신보는 신속인수제를 통한 동부제철 회사채 차환발행을 지원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보가 차환발행을 지원하기로 서로의 입장을 조율했다"며 "채권단도 자율협약 절차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24일 동부제철과 자율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나, 신보가 신규지원분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이견이 표출돼 워크아웃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보는 당초 요구한 신규 지원분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양보하고 동부제철 지원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도 신보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1일 채권은행 자율협의회 개최를 통보하고 자율협약 체결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7일까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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