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압박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내린 달러당 1,017.8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연 환산 -2.9%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소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6월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월말, 분기말, 반기말이겹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다만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최근다소 주춤해지면서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이 달러당 1,015원 근처에서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환율 하락폭을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2.66원 내린 100엔당 999.60원이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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