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완화 기조를 좀 더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오른 달러당 1,019.75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작위원회(FOMC)에서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적 언급이 나오자 달러화 강세(원화 약세)에 대한 기대는 약해진 편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이날 원·달러환율은 장초반 1,020원선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2일까지 21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다 최근 그 강도가 약해진 모습이다.
현오석 부총리의 환율 관련 발언은 1,010원선에서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을 키웠다.
전날 현 부총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환율의 일방적 쏠림 현상은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가 시장안정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이라크 정정 불안으로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제한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과수입업체 결제 수요의 힘겨루기로 달러당 1,020원대에서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종가보다 1.04원 오른 100엔당 1,000.39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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