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 중국계 외은지점 위안화예금 늘려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다시 사상 최대치를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말 현재거주자 외화예금은 596억3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2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2월 526억8천만달러까지 늘었다가 3월에 511억달러로 잠시줄고서 4월부터 다시 사상 최대 행진을 잇고 있다.
정진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지난달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중국계 외은지점의 위안화예금을 늘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통화별로 보면 전체의 70.6%를 차지한 미국 달러화 예금(420억9천만달러)은 한 달 전보다 3억8천만달러 줄었지만 위안화 예금은 113억3천만달러(19.0%) 규모로, 14억2천만달러어치 늘었다.
엔화(25억5천만달러·4.3%)는 변동이 없었고 유로화(23억4천만달러·3.9%)와 기타 통화(13억2천만달러·2.2%)는 각각 9천만달러와 8천만달러어치가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이 408억5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억7천만달러 늘고 외은지점 외화예금은 187억8천만달러로 7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535억2천만달러)이 10억5천만달러 증가하고 개인(61억1천만달러)은 1억6천만달러 늘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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