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보유액이 11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천609억1천만달러(약 369조6천억원)로 한 달 전보다 50억7천만달러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3천297억1천만달러)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5월 말 현재 3천301억1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40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10억8천만달러 늘어난 200억7천만달러(5.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천만달러 줄어든 34억9천만달러(1.0%)로 집계됐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7천만달러감소한 24억4천만달러(0.7%)였고 금은 전달과 같은 47억9천만달러(1.3%)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월 말 현재 3조9천481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고 일본(1조2천828억달러), 스위스(5천489억달러), 러시아(4천723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 중에서는 러시아(-139억 달러)를 제외하고 모두 보유액이 증가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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