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의 달러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오른 달러당 1,021.9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4월 경상수지 흑자와 일부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띤 영향으로연중 최저점이자 전날 종가보다 0.3원 내린 1,021.1원에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부터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들어와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1,020선이 지켜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16거래일째 종가가 1,020원대에서 형성됐다.
손 연구원은 "월말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는 시기여서 원·달러 환율이 하단을 계속해서 낮추는 모습"이라며 "당국이 얼마나 강도 높게 개입할지에 따라 1,020선 이탈 시기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6시 종가보다 1.53원 내린 100엔당 1,004.38원을 나타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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