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평가 불량 증권·보험사 점포에 미스터리쇼핑
금융당국이 매년 민원 평가에서 꼴찌를 하는 ING생명 등 보험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간다.
이들 보험사는 고객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너무 부족해 금융당국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원 평가가 불량한 증권사 및 보험사의 점포에 대해선 미스터리쇼핑이 시행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민원 발생 평가에서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ING생명, PCA생명, 알리안츠생명과 손보사인 AIG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에대해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 보험사는 2009년부터 5년 동안 민원 평가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을 정도로 고객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번 보험사 점검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으라는 최수현 금감원장의강력한 지시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거의 매년 민원 발생 평가에서 꼴찌를 한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 현장에 나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3년 민원 발생 평가에서는 교보생명, 농협생명, 흥국생명이 1등급,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우리아비바생명, ING생명, PCA생명이 5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중에는 농협손해보험과 삼성화재[000810]가 1등급, ACE손보, AIG손보가 5등급을 각각받았다.
금감원은 이번 주중에 민원 등급이 나쁜 증권사나 보험사 점포에 대해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민원 등급 불량' 마크를 점포에 제대로 부착해놨는지 점검해 경영 지도를 할 방침이다.
민원 발생평가 1~3등급인 보험사는 1년간 공공기관 또는 관련 입찰 자격을 주는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민원발생 평가등급을 금융사에 공지하라고 했는데 주먹구구인 경우가 있어 20여개사를 바로 잡았다"면서 "평가 등급이 불량한 증권사나 보험사의 점포에 대해선 제대로 하는지 미스터리쇼핑까지 동원해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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