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망치도 4.2%로 올려…세계경제는 올해 3.4%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3.8%에서 4.0%로 올렸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4.0%에서 4.2%로 높였다.
OECD는 6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가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호조에 힘입어 2014년 4.0%, 2015년 4.2%의 성장률을 각각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내놓은 전망치(4.0%)와 같으며 한국 정부의 전망치(3.9%),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3.7%)보다는 높다.
OECD는 지난해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 부진과 수출 약세 등이 회복세를 제약하는모습이었지만, 2014∼2015년에는 세계무역 증가세, EU와 미국 등 주요국과의 FTA 효과 등으로 수출이 증가해 4%대 성장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세 지속으로 물가상승률은 2014년 말 목표 수준을 회복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2015년에 GDP 대비 4.5%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정부 재정수지는 2014∼2015년 소폭 흑자 달성이 예상되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지속적으로 40%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수출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경제 여건과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다만,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포함한 구조개혁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높이고 가계부채 감축 노력 등을 기울여 효과를 거둘 경우 상방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향후 한국의 경기 회복이 확고해지면서 통화정책의 긴축이 필요하겠지만대외 불확실성 등 하방위험이 현실화되면 양호한 재정여건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재정·통화정책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4%로 낮춰 잡았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9%를 유지했다.
전 세계적 통화 완화 정책과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개선, 재정긴축 기조 완화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되겠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전망을반영해 올해 전망치를 소폭 내렸다고 OECD는 밝혔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뿐 아니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영향, 일본 재정긴축,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추가적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도 하방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6%로 낮추고 내년 전망을 3.4%에서 3.5%로 높였다.
유로 지역 성장률은 올해 1.2%, 내년 1.7%로 각각 전망했고, 일본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1.2%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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