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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치개혁 통한 부패척결이 성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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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정치개혁을 통해 부패와 비효율을 없애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신용등급 깎인 브라질, 월드컵만으로는중산층 달래기 어렵다' 보고서에서 지난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브라질의외화표시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 점을 언급했다.

BBB-는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의 바로 상위 등급이다.

김 연구위원은 S&P가 내놓은 보고서 등을 보면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브라질 정부의 정책 혼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의 3%를 유지하겠다던 기초재정수지 목표도 충족하지 못하면서 각종 인프라 투자와 감세·복지 등 돈 들어갈 약속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 경기 회복이 느리고 원자재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고성장 기조가 꺾여브라질의 경제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점도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이 재정 건전성과 경제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정치 개혁이 필수라고 김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특히 최근 국민이나 정치권, 국내외에서 공통으로 제시하는 해법은 정치 개혁을통한 부패와 비효율 제거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포브스가 상파울루 산업연맹(FIESP) 연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정부 부패에 따른 비용은 GDP의 최고 2.3%로 약 530억달러 규모다.

김 연구위원은 "브라질이 확실한 정치 개혁을 이뤄내는 것이 국민에 대한 보답이다"라며 "정기 개혁이 성공하면 브라질 진출 희망 기업들이 지적해 온 각종 규제와 부패의 장벽도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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