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차관 브리핑 내용 추가>>
기획재정부가 실국간 벽을 허물고 여성 중견관리자를 전진배치하는데 초점을 맞춘 과장급 전보인사를 17일 단행했다.
기재부는 본부 과장급 116명 중 67명을 자리바꿈하는 인사발령을 냈다고 이날밝혔다. 이번 인사는 과장급 직위 절반 이상(58%)을 교체한 대규모 인사다.
특히 보직 이동 67개 중 ⅔인 43개 직위를 실 국간 전보로 진행, 부내 협업을더욱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경제정책을 기획·조정하는 경제정책국, 미래사회정책국, 정책조정국 등 정책 3국과 예산, 세제, 국제금융 등 3개 실국 중견 과장을 맞바꾸는 교차 인사로 조직에변화를 줬다.
정책 3국 총 20명의 과장 직위 중 10개 직위에 예산이나 세제, 국제 금융 분야의 주요 경력자를 전보했다.
반대로 예산실 19개 중 8개, 세제실 17개 중 7개, 국제금융 10개 중 4개 직위에는 정책3국 및 기타 실국 주요 경력자를 전보조치했다.
홍보담당관 등 17개 직위에는 여타 실국 전보 희망자 중 전문성·역량을 중심으로 스카우트된 인사를 배치했으며 동일 실국에 3년 이상 장기 재직한 과장은 다른실국으로 전보 조치했다.
각 실국의 주무과장은 기본적으로 다른 실국에서 최소한 과장 1회를 역임한 사람으로 선발, 전문성과 함께 균형 감각을 갖추도록 했다.
여성 과장·팀장을 주요 직위에 전진 배치해 여성 중견관리자를 양성하겠다는의지도 보였다.
기재부 최초 여성과장인 김경희 조세분석과장(37회)은 소득세제과장으로, 지난해 예산실 최초 여성과장으로 임명된 장문선 예산관리과장(39회)은 문화예산과장으로 각각 중용했다.
또 과장급인 미래사회전략팀장에는 장윤정(43회) 서기관을 발탁했다.
기재부는 내달초 국장급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추경호 기재부 차관은 "전문성이라는 이유로 해당 실국에 지나치게 오래 머무는관행을 줄여 부내 협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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