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073.3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폭을 모두 반납하고상승 반전했다.
중국의 위안화 변동폭 확대로 위안화 약세 기대감이 커진 점과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투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정학적 위기감이 증가한 점이 원화 약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고 1,070원대 중반부터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올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이상승폭을 키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상승 압력을 제공하는 대외 변수에도 네고 부담 등으로 상방 경직성이 확인될 것 같다"며 "크림반도 투표 결과와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따라 1,07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8원 내린 100엔당 1,057.37원을 기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