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보다 6.4원 내린 달러당1,077.4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통화가 안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7.3원 내린 1,076.5원에 개장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와 신흥국 통화가치가 최근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에 힘입어반등한 점이 원화 강세에도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호주달러 가치가 상승한 점도 신흥국 통화 안정세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신흥국 금융 불안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데다 이번 주 유럽 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은 아시아 통화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따른 역송금 수요 유입 정도에 따라 1,07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오전 6시보다 5.34원 내린 100엔당 1,060.75원을 기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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