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전상(환전영업자)이 4년만에 증가세로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전국의 환전상 수는 1천275개로 1년 전보다 68개가 늘었다.
환전상 수(연말 기준)는 2009년 1천424개까지 증가하고서 외국환 취급기관으로허용된 단위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이 환전영업을 폐지하면서 2010년 1천293개, 2011년 1천243개, 2012년 1천207개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환전상 등록이 다소 회복되는추세로 보인다"며 "다만 단위 농협 등의 외국환 취급기관 전환이 마무리 국면으로접어든 데 따른 기술적인 반등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지난해 늘어난 환전상 수는 서울(503개)이 34개로 가장 많고 경기도(209개)가 23개로 그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도(88개)가 14개로 제일 많았다.
그러나 충남(세종특별자치시 포함)은 4개가 줄고 울산도 3개가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호텔숙박업소가 겸영하는 환전상이 작년말 현재 433개로 제일 많고 ▲개인환전업 369개 ▲백화점, 마트 등 판매업소가 겸영하는 환전상 173개 ▲농·수협 단위조합, 신협, 새마을 금고 등이 161개를 차지했다.
또 ▲여행사나 음식점, 부동산중개업소 등 기타 업소 겸영 환전상 101개 ▲법인환전상 22개 ▲카지노업 16개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환전상은 과거 한때 인가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일정한 영업장만 갖추고 등록만하면 영업할 수 있으며 은행 등 외국환 취급기관과는 달리 외국통화의 매입업무 등제한적인 외환 업무를 취급한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