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예금금리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돌아섰다. 대출금리도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67%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저였던 전월(2.62%)보다 0.05%포인트 오른 것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 하락세를 이어온 저축성 수신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9월(2.63%→2.64%) 이후4개월 만이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12월에는 기업의 거액예금 만기가 많이 몰리기때문에 은행들이 이를 재예치하고자 우대금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수신 유형별로는 정기 예금금리가 연 2.66%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고 정기 적금은 2.84%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금리대별 정기예금 가입액 비중을 보면 2~3% 미만이 전체의 86.7%를 차지했고 3~4% 미만이 10.3%, 2% 미만이 3.0%였다.
12월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 11월(4.46%→4.50%) 상승한 이후 두 달 째 오름세다.
이주영 과장은 "해운업, 건설업 등 불황업종에서 신용도가 낮은 일부 대기업의운전자금 대출 수요가 많아 평균 대출금리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29%에서 4.43%로 0.14%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5%포인트 높아진 4.84%를 기록했다.
가계에 대한 대출금리는 4.10%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 대출금리도 0.03% 떨어진 3.74%로 집계됐다.
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12월 말 현재 2.19%다. 총대출금리는 4.72%로,예대마진(총수신-총대출 금리차이)은 2.53%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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