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유발효과 90만명에 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오는 2020년에는 1천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중국인 관광객 4백만명에서 1천만명 시대로'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인 해외 관광객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2020년에는 방한 요우커 1천만명 시대가 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이 한국관광공사, 중국국가외환관리국,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분석한 결과, 방한 요우커가 1천만명에 달하면 연간 68조4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2조4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89만8천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부가가치 유발효과 32조4천억원은 202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6%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경제발전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방한 중국인 입국자 수는 430만명을 돌파, 부동의 1위였던 일본인을 추월했다.
최근에는 업무보다는 여가, 휴식, 쇼핑 등 관광 목적의 중국인 입국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이런 중국인 일반 관광객 수는 314만명에 달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1인 지출 경비는 2012년 2천150달러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다.
중국인들은 특히 쇼핑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2012년 총 지출 경비 대비 쇼핑비 비중은 43%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61%에 달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숙박비는 상대적으로 아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테마 쇼핑형 관광지및 쇼핑 전용 시티투어 코스 등을 개발해야 한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 패턴이바뀔 것에 대비해 문화, 오락 상품 개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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