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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은행·카드사 영업점 혼란 진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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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 나흘째인 23일 문제가 된 카드사의 영업점들이 평소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고객들은 지난 사흘에 걸쳐 문제를 많이 해결한데다 전날 정부가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한결 차분해진 모습이다. 다만, 일부 카드사는 여전히 북새통이고 콜센터는 전화연결이 원활하지 못하다.

오전 10시20분께 국민은행 남대문지점은 대기인 좌석이 거의 비어 있을 만큼 한산했다. 대기 순번표에 적힌 대기인 수는 4명으로 22일 비슷한 시간 8명, 21일 32명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이번 사태 때문에 본점에서 파견 나왔다는 한 안내 직원은 "정부 발표가 있고나서 고객들 마음도 많이 안정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농협은행 목동지점을 찾은 고객은 두 명에 그쳤다. 이근옥 지점장은 "현재 비어 있는 창구도 있다"며 "딱 평상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 지점이 없어 고객이 몰릴 수밖에 없는 롯데카드는 여전히 혼잡스러웠다.

오전 9시30분께 소공동 롯데카드 센터의 대기인 수는 115명을 넘어섰다. 롯데카드 직원들은 "어제 재발급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고 고객들을안심시키느라 분주했다.

이에 한 40대 여성이 "롯데카드는 꼭 재발급 받으라던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순희(60·여)씨는 "어제 안심해도 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지만 대통령의 정보까지 유출된 마당에 불안해서 결국 카드를 재발급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백화점 개장 시간인 10시30분이 되자 대기 고객 수는 급속히 많아졌다. 센터 안에 앉을 자리가 없어지자 고객들은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전 10시50분께 대기인 수는 250명을 넘어섰다.

콜센터 불통은 여전하다. 오전 10시55분 현재 국민카드는 별문제가 없지만 농협카드와 롯데카드는 '뚜뚜뚜' 소리가 나거나 '문의 전화가 많아 현재 전화 연결이 어렵다'는 안내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카드 3사에 접수된 카드 해지(탈회 포함) 신청건수는 NH농협카드(59만건), KB국민카드(57만8천건), 롯데카드(16만4천건)순으로 모두 합해 133만2천건에 달했다.

카드 재발급 신청은 NH농협카드 84만건, KB국민카드 43만7천건, 롯데카드 37만2천건 등 총 164만9천건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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