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3억 달러 규모의 김치본드(국내에서 발행된 외화표시채권)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발행된 채권은 10년 만기 2억2천만달러와 3년6개월 만기 8천만 달러다.
10년물은 3.95% 고정금리이며, 3년6개월물은 미국 달러 리보(Libor) 금리에 0.63%를 가산하는 변동금리 구조다.
김진섭 수은 외화조달기획팀장은 "경상수지 흑자로 풍부해진 국내 외화유동성을활용해 2008년 이후 6년 만에 김치본드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며 "그간 김치본드가3년물 위주로 발행돼왔지만 장기채권 수요를 고려해 10년물 위주로 발행했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번에 해외채권 유통금리 수준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이 김치본드 발행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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