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은 1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연금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국가 차원의 개인연금 보조금 지원과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독일에서는 저소득층의 개인연금 가입을 위해 매년 국가에서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리스터 연금제도'를 시행한다"면서 "취약계층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그들이 개인연금에 가입할 때 국가가 일정 금액을 보조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와 노령층의 노후보장을 위해 현재연금 소득공제 한도 외 추가적인 소득공제 확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연금 종합포털 구축과 미래설계센터 신설을 위한제도정립 과정에 참여해 사적연금 시장에서의 생보업계의 역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생명보험업계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도록 해외진출과 온라인 등의 새로운 판매채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협력하겠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보험업계에 만연한 보험범죄 근절 대책에는 지난해 제정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과 형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과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이 추진되는 등 보험소비자 보호 쪽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실질적인 소비자 신뢰 강화를 통한 산업전반의 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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