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05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저점 돌파 여파로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면서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쪽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폭은 제한됐다.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전 "쏠림현상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구두 경고'에도 환율이 하락한 것은 상승 재료가 딱히 없기 때문으로풀이된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나 경제지표를 보면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무게가 실리지만, 외환시장에선 크게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8원 내린 100엔당1,018.69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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