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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내년 전세가격 상승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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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가 전세보증금 이자비용 32만원"

내년 이후에도 전세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세 세입자가 월세로 전환하는 기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수석연구위원과 류상윤 책임연구원은 10일 '최근 전세가격상승의 원인 진단'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분석했다.

이들 연구위원은 "2011년 2분기부터 전세가격 상승 속도가 소득증가 속도를 앞질러 재계약 가구가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2년 전과 비교해 올해 1분기 한국의 1인당 평균 소득은 6.5% 늘었지만 전세가격은 11.2%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전국 평균 전세가격(9천300만원)이 2년 전보다 720만원 늘어난 점을고려하면 전세를 재계약하려는 가구는 올라간 전세보증금을 대출(평균 이자율 4.4%)받을 경우 연 32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

'내 집'이 있는 가구나 월세를 사는 집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매매가격이 떨어지거나 정체돼 있고, 전체 월세의 85%를 차지하는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도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당분간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택공급은 내년에 다소 늘지만 공급 부족을 해소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예상된다"며 "여러 요인을 종합해볼 때 전세가격 상승 속도는 다소 둔회할 수 있지만 상승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택가격 기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속도는 점차 빨라질 수 있다"며 "특히 전세가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는 지역에서는전세의 위험성 때문에 전세가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주택가격 상승률을 물가상승률 이내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높은 취득세 등의 제도를 개선하고 주택임대관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월세이율을 낮추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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