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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건호 국민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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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잇따른 비리와 부실 의혹에대해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7일 대(對) 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예고 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쇄신 노력을 통해 거듭나겠다"며 "궁극적으로 국민은행 최고경영자(CEO)로서 감당할 부분은 내가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확한 피해규모와 횡령 금액은.

▲조사 중이다. 감독당국과 수사당국에서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정 지어 말하긴 곤란하다. 자체적 노력 통해 최대한 명명백백하게 사고 원인을 밝혀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 묻고, 제도적 허점 있으면 보완하고, 직원들 의식에 문제가있다면 의식개혁 위해 모든 수단 동원하겠다.

--관련자들이 대부분 전임 지주 회장 라인이라는 얘기가 있다.

▲은행 직원들이 그렇게 특정한 라인을 갖고 있거나 그 라인을 퍼내기 위한 작업을 할 이유가 없다.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앞으로 은행 내 분위기를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은행장인 나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반성하고 책임 느껴야 된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행 직원 중 채널을 따져서 행동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사태 재발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쇄신 노력 통해 거듭나도록 최선 다하겠다.

--재발방지책은.

▲모든 임원을 모아서 경영쇄신위원회를 가동했다. 모든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 마련하고 앞으로 유사한 상황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 모아서 경영쇄신에나서겠다.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과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부실 문제에 대한입장을 밝혀달라.

▲도쿄지점과 관련해서는 감독당국이 검사를 진행 중이고 수사당국도 수사에 착수했다. BCC 부실과 관련해서는 계속 재무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현지 감독당국에서회계 기준을 변경하면서 충당금 적립액과 관련한 논의가 다소 있었던 것은 틀림없다. 대규모 부실이 새로 발생한 것은 아니다.

--중국 지점장 바뀌는 사실은 보고받았나.

▲내가 인사를 했다. 국내 감독당국에서 경영 유의 사항이라는 형태로 해외에나가 있는 점포 파견경영진을 일시에 대거 교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공문을 보냈는데 공교롭게 우리 인사와 조금의 시차가 있었다. 내부 보고 과정에서 나한테 의사가 전달되지 않은 면이 있다. 우리가 감독당국에 사실 관계를 규명했다.

--경영진의 책임 소재가 어디까지인가.

▲국민은행에서 벌어진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회피할이유가 없다. 궁극적으로 국민은행 최고경영자(CEO)로서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겠다.

--최근 사태와 관련해 음모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이런 것들이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사고는 그야말로 아주 다행스럽게 우리가 발견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zheng@yna.co.kr,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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