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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장수리스크 최대 14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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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보험 가입자가 예상보다 오래 살면서 발생할 수있는 보험사의 장수 리스크가 최대 14조원도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1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개인연금보험 가입자의 보험 판매 때 기대수명과 실제 수명의 차이로 인한 추가 연금지급 부담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이처럼분석했다.

3월 말 현재 생보사들이 보유한 개인연금보험의 예정 기대 수명은 평균 87.2세이지만 가입자의 현재 기대수명은 97.4세에 달하기 때문이다.

9개 생보사의 종신형 개인연금보험 계약 748만건(전체 개인연금보험의 81.8%)에만 현재의 기대수명을 적용한 결과, 장수 리스크는 최대 14조원으로 분석됐다.

일부 계약자가 종신형을 일시금으로 변경 수령하더라도 7조6천원에 달했다.

이는 9개 생보사의 자본 총계 대비 17.9∼32.7%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장수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수명을 적용해 높은 확정금리로 저연령층에게 2002년 이전에 판매한 종신형 상품을 중심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예상했다.

생보사의 개인연금 판매 규모(적립금 기준)는 3월 말 현재 184조원으로 전체 보험 판매의 41.0%를 차지하고 있다.

한은은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인 상황에서 장수 리스크 문제는 향후 생보사의 주요 재무리스크의 하나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책임 준비금 반영 등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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